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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스토리

7월 18일 서이초 선생님 사망을 애도하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길...

by 극복맘 2023. 7. 29.

얼마 전 7월 18일 서울서이초등학교 20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의 이야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 선생님 사망을 애도하며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7월 18일 서이초 선생님 애도하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기

선생님 애도

한 가정에서 귀하게 자란 사랑스러운 자녀가 대학교 졸업하고 시험에 합격해서 취업도 잘해서 사회에 적응하며 열정적인 시간을 보낼 20대. 그리고 자녀가 일취월장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기특함을 느끼면서 이제 편히 노후를 준비하실 부모님. 이 평온한 가정에 얼마 전 7월 18일에  귀한 이 자녀 초등학교 선생님이 자살을 했습니다. 한참 열정적으로 성실히 근무하고 있어야 하는데, 가해자 학생의 연필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학생의 부모로부터 선생님이 너무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을까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 어떤 말로도 이 가정에 위로가 되지 않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역지사지(입장 바꿔 생각하기)

뉴스에 아동 학대 관련해서 안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불안한 부모의 마음은 그 누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뉴스에 보도되었다고 해서 모든 선생님들이 아동 학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어째서 모든 선생님들이 아주 사소한 일로 아동 학대자가 되어 가는 것일까요. 선생님한테 서운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정중히 상담을 요청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그렇지 않은 사례가 많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많은 선생님들이 얼마나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는지 이제야 사회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내 자녀가 귀한 만큼 남의 자녀도 귀합니다. 선생님도 한 가정의 귀한 자녀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근로자는 모두 귀한 자녀들이고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으며 모두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모두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인지 직장 외에서도 갑과 을의 존재를 만들어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부모가 갑이고 교사가 을이며, 더 나아가 고객이 갑이고 서비스직이 을인 것처럼 말입니다.

여기서 역지사지! 입장 바꿔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예로, 직장 생활할 때의 입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다른 회사에 내부 고발자가 있다며 우리 회사 직원들도 의심하며 사소한 일로 지적하고 감시하며 퇴근 후에도 연락하면 어떨까요. 나는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데 나까지 그런 사람 취급받으면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고 일에도 지장이 생기며 그 일이 즐겁지 않으며 강제로 끌려가듯 근무하는 심리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즉 의욕이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퇴사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 예로, 시댁 및 처가에서 육아할 때 입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데, 뉴스에서 부모가 아동 학대한 것을 보고 시댁이나 처가에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 개입할 때 그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처음 몇 마디는 '걱정해서 그러시겠지', 이해할 수 있으나 지속되면 난 그런 부모가 아닌데 나까지 그런 사람으로 취급받으면 불쾌하고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렇듯, 뉴스에서 어떤 화젯거리가 나오면 그건 참고만 할 뿐, 모든 주변 사람들이 가해자는 아닙니다. 즉, 모든 선생님을 아동 학대자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내 아이에게 피해가 생기거나 스트레스가 생기면 어떤 부모님이라도 걱정이 되고 화가 납니다. 이 문제를 부모가 지혜롭게 잘 대처해야 부모의 현명한 모습을 보고 아이도 올바른 판단을 하고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는 너무 가슴이 아픈 나머지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의 말만 듣고 앞 뒤 사정 아무것도 따지지도 않고 기분이 상해 문제를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고 '어디 한번 당해봐라!' 이런 식의 감정으로 부모가 갑이 되고 선생님이 을이 되어, 선생님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고소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이, 부모가 갑의 입장으로 교사를 을로 취급해 버리면 이런 부모에게서 아이는 무엇을 배울까요. 가정은 가장 작은 사회입니다. 이 가장 작은 사회에서 아이들이 제일 많이 배우는 것은 부모의 말과 행동입니다. 아이들은 영특해서 한 가지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들은 놀면서도 부모의 대화를 다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들 앞에서는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에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존중하고 이해하여 아이도 선생님을 포함한 어른들을 공경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습니다.  부모부터 지혜롭고 현명하게 판단하고 실천하신다면 그 아이도 부모의 올바른 태도를 보고 인성이 바른 훌륭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기

선생님을 포함한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각자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합니다. 즉,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는 좋은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고 좋은 학부모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9명이 좋아도 1명이 가혹하게 괴롭히면 그걸 감당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뉴스만 보고 모든 선생님 및 근로자들을 제발 사소한 일로 민원 제기하고 고소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옛말에 "군사부일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와 스승을 존경하는 것은 기본예절 중 하나입니다. 내 선생님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금쪽같은 내 새끼, 귀한 내 아이를 교육해 주는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은 더욱더 당연한 것입니다. 선생님께 존중하는 부모와 존중하지 않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의 결과는 어떠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너무 불 보듯 뻔한 결과가 아닙니까. 선생님을 존중해야 선생님이 그 아이를 위해 온전히 집중해서 교육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 아이의 선생님을 제발 존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나 그렇듯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건 모두 똑같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선생님이 내 아이를 잘 교육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분들이라면 이제 더 이상 교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이제라도 교권을 바로 잡아 내 아이가 선생님을 존중하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노력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7월 18일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을 애도하며, 아직도 무너진 교권 속에서 힘들게 간신히 버티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또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기질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교권을 바로 잡아 올바르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내 아이가 성장하길 간절히 바라며, 한 가정의 귀한 자녀인 모든 선생님 및  근로자들이 이 일을 계기로 바로 잡힌 사회에서 서로 존중하고 위로하며 자신의 꿈을 발휘해 아름답게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