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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의 건강 스토리

편두통의 원인, 증상, 치료

by 극복맘 2023. 5. 23.

 

저는, 중학교 때 처음 편두통이 시작되었으나 아주 가끔 앓았기에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빈도가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에서 반짝거리는 게 보이면서 한쪽 시야를 가리다가 시야가 넓어질 때쯤엔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전체가 다시 보이는 증상이었습니다. 시야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속이 울렁거려 매운 음식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눈의 문제인 줄 알고 고등학 때 처음으로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안과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해서 신경과 치료를 의뢰받아 진료를 받았더니 신경과에서 편두통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출산 전부터 불규칙한 빈도의 편두통을 앓고 있었다가 병원에서 진단받은 후 음식 조절로 효과를 보면서 편두통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출산 후, 다시 편두통을 앓게 되었고, 이로 인해 편두통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겪어 본 사람만 아는 편두통. 두통과는 다른 편두통을 이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편두통의 정의

편두통은 대표적인 원발 두통(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 혹은 반복적 두통의 가장 흔한 형태)으로 뇌와 머리, 뇌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두통의 일종입니다. 흔히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 생각하지만 편두통은 양쪽으로 두통이 오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며, 통증 강도가 중등도 이상의 반복적인 두통과 함께 구역, 구토,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냄새 공포증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편두통은 반복적인 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 활력 저하, 업무 능률 저하를 일으킵니다.

 

종류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의 대명사인 편두통은 발작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과 함께 식욕 부진, 구역, 구토와 때로는 다른 신경학적 이상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두통에서 나타나는 두통은 일측성(한쪽 머리)이고 혈관이 뛰는 듯한 형태의 박동성이 많으나 머리 전반에 걸친 두통을 호소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박동성이 아닌 쥐어짜는 듯한 또는 칼로 찌르는 듯한 형태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안구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 발작은 몇 시간에 걸쳐 심해지며 보통 수 시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됩니다. 또한 환자들은 흔히 눈부심을 호소하며 밝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두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어둡고 조용한 방에 있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크게 조짐 편두통(migraine with aura)과 무조짐 편두통(migraine without aura)으로 구분합니다. 조짐이란 두통 발작 전 국소적 신경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눈에 이상한 게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시각 조짐을 비롯해 감각 조짐, 언어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 중 눈에 성곽 모양이나 암점(시야 내에 일부 보이지 않는 부위)이 보이는 시각 조짐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짐을 보이는 조짐 편두통보다는 조짐을 보이지 않는 무조짐 편두통의 빈도가 더 많습니다.

만성 편두통이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원인

편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릅니다. 스트레스 및 긴장, 수면 과다 또는 부족, 생리 및 호르몬 변화, 결식 및 과식, 술, 카페인 금단, 빛, 소리, 냄새, 운동, 특정 계절 또는 날씨 등이 편두통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음식이나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통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만성 편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의 편두통 환자들이 다양한 음식을 편두통의 유발 요인이라고 호소하며, 이미 많은 연구에서 편두통 유발 요인으로서 음식의 비율은 12~60%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1) 아민: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수축된 혈관이 팽창하면서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두, 콩, 파인애플, 시금치, 요구르트, 청어 등이 아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2) MSG: 일반인의 10~25%에서 두통, 발한, 흉부와 안면, 턱의 조임감을 일으킨다고 알려졌습니다. 두통을 일으키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뇌 주변 혈관에 대한 영향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3) 아스파탐: 일부 환자에서 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량음료, 껌, 저칼로리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류에 아스파탐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4) 커피: 적당량의 커피(하루 2~3잔)는 카페인 효과 덕분에 확장돼 있는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커피(하루 4잔 이상)는 오히려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두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수축된 혈관이 반동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게 됩니다. 이럴 때 커피를 다시 마시면 머리가 덜 아프게 되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 또 카페인 금단 현상으로 두통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서서히 커피의 양과 횟수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카페인은 커피 외에도 홍차, 코코아, 콜라 등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직 편두통 예방을 위한 식이 치료에 대한 지침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볼 때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에 의해 편두통이 유발되거나 악화된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으므로, 편두통 환자들에게 음식에 의한 편두통 유발의 제한된 역할을 설명하고 모든 음식 유발 인자를 동시에 제거 또는 회피하는 치료는 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 환자들은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금식과 결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만일 아침에 편두통 발작이 일어난다면 저녁 시간에 가벼운 간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편두통이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극소수 환자만이 병원을 방문하며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 없이 부적절한 자가 치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편두통은 환자마다 증상이나 장애 정도, 두통 발작의 빈도와 지속 시간이 다양하므로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를 통하여 개개인에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두통 치료는 크게 비약물 요법과 약물 요법으로 나눕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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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예방 치료제의 사용 여부와는 상관없이 생활 습관의 관리가 편두통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1. 편두통 발생 원인을 제거합니다.

편두통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트레스, 수면 과다 또는 부족, 여성에서 생리, 계절 변화, 피로, 음식물(적포도주, 초콜릿, 치즈, 지방질 음식) 등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 편두통 발작을 일으켰던 음식을 피하고, 혹은 다른 원인이 편두통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면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 일기를 쓰면 개인의 유발 요인을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2.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을 완화하고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여 다른 의학적 문제로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아니라면,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좋습니다. 운동은 반드시 준비 운동을 거쳐 천천히 시작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시작한 강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에스트로겐 용량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함유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러한 약제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에는 피임약과 여성 호르몬 대체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물로 바꿀 때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편두통은 다양한 유발 요인이 있으며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합니다. 평소 스트레스와 수면 조절,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특히 카페인의 과다 섭취를 금지하고, 빛이나 소음 등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가 관리

1. 두통 일기를 씁니다.

언제 두통이 시작되었으며 얼마간 지속되었는지, 어떻게 두통이 완화되었는지를 기록합니다. 편두통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반응이 어떠했는지도 기록합니다.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기 24시간 전부터의 음식 섭취, 스트레스, 하루 동안의 기분 상태에 대해서도 기록합니다. 두통이 시작될 당시에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도 기록합니다.

아래 표는 저의 편두통 일기를 예시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구토는 출산 전 식이 조절하기 전에 있었고, 식이 조절 후에는 구토까지 한 적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아래 표와 같이 식이조절 메뉴를 알려줘서 대부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더니 정말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다시 암점 증상을 시작으로 편두통이 있었습니다. 육아로 아이들 치즈 계란말이를 자주 해주면서 저도 같이 먹게 되어 가끔 치즈는 섭취를 하기에 식이조절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편두통 일기를 작성하셔서 자신의 두통 빈도와 증상을 체크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두통 일기(예시)

편두통 일기 작성을 원하시는 분들은 제가 작성한 아래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하셔서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두통일기.xlsx
0.01MB

2. 이완 운동을 합니다.

근육 이완 운동, 명상, 요가 등이 도움이 됩니다. 또는 매일 30분 이상 긴장을 완화시키는 활동들(음악 듣기, 정원 가꾸기, 목욕, 독서 등)을 합니다.

3.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매일 밤 7~9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편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가능하면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목 뒤쪽에 얼음주머니를 올려놓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의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결론

편두통은 주로 한쪽 머리에 발생하는 심한 두통으로, 때로 두통과 함께 구토, 어지러움, 빛과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유전적인 요인,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예: 냄새, 빛, 소리 등), 위험 요인(예: 건강 상태, 식습관 등) 등이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염증을 줄이거나 근육 이완제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일상적인 관리(수면, 식습관, 운동 등), 스트레스 관리, 예방적인 약물 치료 등이 편두통 예방과 치료에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