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비염 때문에 조금만 공기가 차가워져도 콧물이 흘러 고생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염이 무엇인지 그 정의, 종류, 증상, 치료방법, 예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염의 정의
비염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코점막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후비루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오래되지 않은 경우를 급성 비염,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만성 비염은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비염을 포괄하는 일반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여부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과 비알레르기 비염(non-allergic rhinitis)으로,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 비염(acute rhinitis)과 만성 비염(chronic rhinitis)으로 분류합니다. 급성 비염은 감기(상기도염)를 의미하는 감염성 비염이고,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눕니다.
종류
비염 종류는 14가지가 있습니다. 14가지에는 알레르기 비염, 만성 감염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 호산구증가증과 관련된 비알레르기 비염, 직업·환경 관련 비염, 호르몬성 비염(임신과 생리 기간 중 비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물성 비염, 온도와 관련된 비염, 음식물 유발성 비염, 정서적 원인에 의한 비염, 위축성 비염, 만성 비후성 비염, 무기류 비염(후두 전절제술 또는 기관절개술 후, 후비공폐쇄, 아데노이드 비염), 전신질환으로 인한 비염이 있습니다. 비염 종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국가건강정보포털 만성비염 종류 | ![]() |
증상
원인에 관계없이 만성 비염 환자는 증상의 심한 정도가 다를 뿐 유사한 임상적 양상을 보입니다. 코가 자주 막히고, 냄새를 잘 못 맡는 경우가 흔합니다. 코는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며, 심한 정도는 다양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입으로 숨을 쉬므로 목이 자주 아프며 인후염에 쉽게 걸립니다. 머리가 무겁고, 주의가 산만해져 집중력이 저하되므로 업무와 학업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콧물은 대개 맑은 수양성이나 세균에 감염되면 황록색의 화농성으로 변합니다.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 불쾌감을 느끼는데, 이를 후비루라고 합니다. 장기간의 후비루는 만성기침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만성 비염에서는 오랜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어 발작적인 재채기를 유발하거나 후각소실 또는 후각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 비염 환자의 코안을 보면 비점막이 부어 있으며, 맑거나 누런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코점막이 오래 부어 있으면 약물로 잘 호전되지 않습니다. 흔히 낮보다 밤에 더 불편하며, 옆으로 누우면 아래쪽 점막이 충혈되어 아래쪽 비강이 막힙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되면 누렇고 푸르스름한 콧물이 나올 수 있고,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코가 가렵고, 맑은 콧물이 많이 나며, 코가 자주 막힙니다. 콧물이 많이 나와 콧구멍 입구와 코 아래가 헐고 진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
환자의 병력, 증상과 진찰 소견을 종합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곧 치료의 시작입니다. 감염성 비염은 충분한 기간 동안 적절한 약물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합병증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어린이는 수술보다는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에는 경구용 점막수축제, 국소 분무형 스테로이드 제제 등을 사용하며, 수술적 치료로 비대해진 비강 내 점막을 줄여줄 수도 있습니다. 혈관 운동성비염은 국소 분무형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데 비폐색이나 비루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증상에 따라 항콜린제를 같이 사용합니다. 비중격만곡증 교정 수술이나 비갑개 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를 병행할 경우 약물 치료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속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는 것이므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원인 항원의 회피와 적절한 약물요법이 필수적이며, 효과가 없을 경우 면역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만성비염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일단 생긴 비염은 장기화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의 경우 자극이 되는 환경을 회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성비염의 경우 국소용 비점막수축제를 임의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 만성비염이 생기면 비강에 자극이 되는 환경을 피하고,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양탄자와 소파 등의 가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특수 필터 진공청소기로 청소한다.
˚ 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침구류는 버린다.
˚ 침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섭씨 60도 이상의 온수에 세척한다.
˚ 집안의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등은 모두 치운다.
˚ 집안의 습도를 낮춘다. 가습기 사용을 되도록 자제한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했을 때
코 속의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쉽게 동반되어 부비동염(축농증)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코 막힘, 콧물 외에 턱뼈관절, 광대뼈, 뒷머리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의 유전 가능성
모든 알레르기 비염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유전성향을 보입니다. 한편 가족의 경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비슷한 생활습관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통원인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으므로 가족이 같이 비염이 생길 수 있으나 이를 모두 유전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임신 중 산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이에게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비염이 무엇인지 그 정의, 종류, 증상, 치료방법, 예방 등에 알아보았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잘 관리하여 완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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